갑상선에 이상이 발견되면 갑상선의 형태와 기능을 검사합니다.
우리 갑상선의 모양과 크기를 진단하는 데는 갑상선 초음파, 동위 원소 스캔(핵 의학 스캔), 컴퓨터 단층 촬영, 자기 공명 촬영(MRI)등이 이용됩니다.
결절이 있을 때는 가느다란 주사바늘로 갑상선 조직을 채취해 세포 검사를 합니다. 갑상선의 기능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혈액 내의 갑상선 호르몬과 갑상선 자극 호르몬의 농도를 검사하며, 갑상선 질환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갑상선 자가항체 검사를 실시합니다.
갑상선 호르몬의 검사는 갑상선병을 진단하기 위해 실시하는 일반적인 검사입니다. 먼저 채혈을 하여 혈액 중의 갑상선 호르몬(T4, T3, TSH) 수치를 측정합니다. 이러한 호르몬 검사는 보통「방사면역측정법」이라고 하는 정밀한 방법으로 분석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갑상선질환 환자는 전 인구의 약 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갑상선의 질환은 크게 갑상선호르몬 조절에 관련된 기능의 이상, 갑상선 염증 질환, 결절 등의 형태 이상으로 분류합니다.
갑상선초음파 검사는 갑상선의 모양과 크기, 결절의 성상 파악, 고형의 종양인지 낭종(물혹)인지 판별에 유용합니다.
갑상선염, 갑상선종, 결절 병변(갑상선 낭종, 악성 종양, 양성 종양)등의 진단을 위한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질환의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방사성 동위 원소를 이용해 갑상선의 모양을 촬영하고 기능을 영상으로 평가하는 검사를 갑상선 스캔이라고 합니다.
'테크네치움 99엠'이라는 방사성 동위 원소 소량을 정맥에 주사한 후 촬영하는데,
이 검사로는 갑상선의 위치, 크기, 모양, 기능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 검사는 식사와 무관하게 할 수 있으며, 검사 후에도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습니다.
하지만 임산부의 경우는 방사성 동위 원소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며, 수유중인 환자도 검사 후 최소한 하루 정도는 수유를
중지해야 합니다.
냉결절로 진단되면 반드시 세포검사, 조직검사를 하여야 합니다.
갑상선암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세침흡인 세포검사 입니다.
갑상선에 혹이 있는 경우 암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가를 수 있는 유일한 검사법입니다.
주사바늘로 충분한 양의 세포를 흡인한 후 염색하여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혹이 양성인지 악성인지를 80%~90% 정도에는 감별할 수 있습니다.
가는 주사바늘(23-27gauge)을 사용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고 검사에 따른 고통은 거의 없으며 검사를 위하여 입원할 필요도 없고 부작용도 없습니다.
하지만 주사바늘은 혹 내부의 세포 전부를 흡인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혹에 암세포가 있었더라도 흡인된 세포 중에 암세포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런 오류를 예방하기 위하여 한번 세침흡인을 할 때 적어도 2회 이상 채취하고, 종양의 구석구석에서 세포를 흡인하지만 전체적으로 약 5~10% 가량의 진단 오류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침흡인 세포검사로 최소 3회 검사 후 정확한 판단이 어렵거나 여포암 등이 의심되는 경우 악성여부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조직검사가 필요하게 됩니다.
세침흡인 세포검사로 확실한 진단을 내릴 수 없을 때는 조직 검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