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질환의 종류

갑상선 질환이란?

목 앞쪽에 툭 튀어나온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갑상선 연골 아래를 만져보면
고리 모양의 연골이 있고 그 하부 기관지 좌우에 갑상선이 있습니다.
거울 앞에서 턱을 약간 들고 살펴보십시오. 침을 삼키거나 물을 마실때 갑상선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손가락을 갑상선 부위에 놓고 관찰하면 갑상선이 커졌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정상적으로 잘 만져지지 않으므로 커지거나 만져질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갑상선의 질환은 갑상선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염증이 생기는 경우, 종양(혹, 결절)이 발생하는 경우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검사

증상에 따른 질환

01 기능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갑상선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구분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아 발생하는 질환이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02 염증이 생기는 경우
갑상선염은 만성, 무통성, 아급성, 급성으로 분류되며, 질환의 발견 시기에 따라 갑상선의 기능이 증가하거나 저하됩니다.

03 종양(혹, 결절)이 발생하는 경우

갑상선의 형태 이상에는 단순 갑상선종, 다발성 갑상선종 등이 있습니다.
단순 갑상선종은 갑상선의 기능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가 정상보다 커진 경우를 가리킵니다. 또 갑상선의 일부가 커지는 것을 결절(단단하고 작은 혹) 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결절에는 갑상선 낭종, 악성 종양, 양성 종양 등이 있으며, 결절이 여러개 있으면 다발성 갑상선종이라고 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혈중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상태로 인해서 발생하는 갑상선기능 항진 증후군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중독증 내지는 그레이브스병이라고도 부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증상

  • 갑상선이 커지고 목이 붓는다.
  • 식욕이 왕성하여 자주 많이 먹는다.
  • 체중이 준다.
  • 가슴이 뛰며 맥박이 빨라진다.
  • 피부가 촉촉해진다.
  • 더위를 참지 못하고 땀이 많이 난다.
  • 변이 묽어지고 설사처럼 횟수가 잦아진다.
  • 눈 주위가 붓고 눈이 돌출된다.
  • 월경양이 줄어든다.
  • 정강이 부분이 붓는다.
  • 신경질이 심해진다.
  • 양손을 쭉 폈을 때 손이 떨린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특징

  •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 해서 이와 같은 증상이 모두 다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 중독성 결절성 갑상선 종양, 뇌하수체에 생기는 종양, 갑상선염의 초기 단계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자가항체가 갑상선을 지속적으로 자극해서 생긴다고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그러나 이 갑상선 자가항체들이 만들어지는 원인이나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등의 요인도 유발요인이 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치료

  • 항갑상선제 복용으로 호르몬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수술과 방사성동위 원소치료가 시행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장기의 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며 온몸의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증상

  • 쉽게 피로해지고 나른하다.
  • 무기력해지며 매사에 무관심해지고 의욕이 없다.
  • 땀이 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진다.
  • 추위를 몹시 타고 땀이 잘 나지 않는다.
  • 입맛이 없어 잘 못 먹는다.
  • 체중이 는다.
  • 청력이 떨어진다.
  • 머리카락이 잘 부스러지거나 빠지며 심지어 눈썹이 빠지기도 한다.
  • 장 운동도 느려져 변비가 잘 생긴다.
  • 월경량이 많아진다.
  • 얼굴과 손발이 붓고 손발바닥이 노래진다.
  • 기억력이 감퇴한다.
  •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쉽게 쉰다.
  • 맥박은 느려진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특징

  • 갑상선 호르몬 생합성 과정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갑상선 비대 또는 위축 등의 상태로 나타납니다.
  •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자극 호르몬의 분비에 장애가 생기면 갑상선이 위축되어 그 기능이 저하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

  • 갑상선 자체에 염증이나, 종양 같은 병변이 있거나 수술로 갑상선을 제거한 후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갑상선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맞추어 갑니다.

갑상선염

갑상선에 염증이 생긴 질환을 갑상선염이라고 합니다.
이 질환은 갑상선 자기항체와 염증 세포들에 의해 갑상선 세포들이 파괴되어 생깁니다.
만성 갑상선염의 경우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갑상선 세포 주위에 임파구 등의 염증 세포들이 모여들고,
이로 인해 갑상선 세포들이 서서히 파괴되는 만성염증 질환으로 하시모토 갑상선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갑상선염의 종류

  • 아급성 갑상선염
  • 만성 갑상선염
  • 산후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볼거리, 홍역, 인플루엔자, 아데노 바이러스 등의 감기나 몸살 등의 상기도 감염이 있은 후 보름 정도 지나 갑자기 갑상선이 커지면서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감기나 몸살을 앓고 난 후 피로감과 무기력증, 근육통 등의 증상과 함께 체온이 37~39도까지 올라갑니다.
또 갑자기 부어 오른 갑상선을 눌러보면 압통이 있는데, 이 통증은 턱이나 귀밑까지 뻗칩니다.
앞가슴과 인후 부위의 통증도 있을 수 있어, 기침을 하거나 침을 삼키거나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호르몬의 방출로 인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땀이 많아 지고 더위를 많이 타며 수전증을 보이고 체중이 줍니다.

만성 갑상선염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갑상선이 커지고 단단해져 이물감을 느끼나 통증은 없습니다.
또한 갑상선 호르몬의 생성 능력이 떨어지면서 갑상선 기능 저하 증상이 나타납니다.
주로 갑상선 양측이 모두 전체적으로 커져 있으나 좌우가 비대칭적으로 켜져 있는 수가 많습니다.
갑상선이 고무 덩어리처럼 단단하고 불규칙한 모양으로 변해 있으나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갑상선 스캔 검사를 해보면 방사성 동위원소가 균일하게 모이지 않고, 갑상선 자가항체는 대부분 양성으로 관찰되며, 갑상선 기능은 정상 또는 기능 저하의 소견을 보입니다.

산후 갑상선염

산모가 출산 한지 약 2~5개월 후에 갑상선이 비대해지면서, 단단하게 만져지고 얼굴이 부석부석하고, 몹시 피곤해하며, 추위를 타면서 변비가 심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갑상선염의 치료

아급성 갑상선염은 자연히 회복되는 병이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는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갑상선의 통증이 심하거나 갑상선 중독증의 증상이 심한 경우는 이에 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를 시작하면 갑상선 부위의 통증은 즉시 사라지며 1~2개월에 걸쳐 서서히 약제를 줄이면서 단계적인 과정을 통해 투약을 중단합니다.
너무 빨리 약을 중단하면 다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갑상선염의 경우, 증상이 없고 갑상선의 크기가 작다면 정기적으로 관찰하면서 지켜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상선의 크기가 크거나 기능이 저하되면 갑상선 호르몬 치료를 합니다.
투약 후,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한 증상이 호전되어 갑상선의 크기가 줄어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갑상선이 커진 지 오래되었다면 갑상선 기능이 호전되더라도 크기에는 변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병한지 얼마 안된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 투여로 염증이 호전되고 크기도 즐어들므로 투약을 중단 할 수도 있지만, 갑상선염이 오래되어 갑상선종의 크기가 크고 갑상선의 파괴가 심할 때는 갑상선 호르몬을 장기간 복용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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